솔로몬의 배반에도 여전히 여로보암에게 동일한 약속을 하심에서 하나님의 한결같음이 드러난다. 몇번 실망하는 일이 생기면 다음에도 그럴 것이라 지레 짐작하고 쉽게 포기하는 것이 나란 사람이다. 특히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더욱 그러하다. 내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사람에게는 두번 이상의 기회를 주는 일은 없고 그저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다. 만일 하나님께서 나에게 그런 단호한 자세를 취하셨다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하나님 제일 먼저가 아니라 편한 것만 찾고 나쁜 마음품기가 쉬운 나에게 열번 스무번의 새로운 기회를 주시지 않았더라면 나는 벌써 심판 받아 어두운 곳에 가있을 것이다. 실망하고 배반 당해도 여전히 다윗과 같은 아들을 찾고자 하는 희망으로 같은 약속을 하시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세상을 마주할 때 품어야 할 마음자세를 배운다. 하나님이 여로보암과 나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믿고 사랑하며 기회를 주자. 그러면 나에게도 복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