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5:9-24

아사가 성소의 남창들을 몰아내고 우상 숭배를 없애는 등 여러 개혁을 성공시켰다는 말씀을 읽고 한사람이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 본다. 선조 때부터 내려오던 악습을 없애는 동안 많은 반대에 부딪쳤을 텐데 할머니를 몰아내면서 까지 개혁을 성공시켰다니 그의 영향력이 참 크다 싶다. 누가 어떤 뜻을 품고 일을 추진시킬 때 아무리 그 의도가 선하다 할지라도 그의 영향력이 크지 않으면 그 일이 성공하기는 어렵다. 한마디를 던져도 모두가 경청하는 사람이 있고 열마디를 해도 그저 맴돌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 모두 그 사람의 평소 행실, 인격과 대칭된다. 아사의 행실과 인격이 아주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짧은 성경 구절들만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생각하는 바를 추진하여 이루어냈다는 것으로 보아 그는 악습을 철폐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한마디를 하는 사람인가 열마디를 내던져야 하는 사람인가. 자신을 돌아보며 살피는 시간을 갖자. 

열왕기상 15:25-32

악한 왕의 기준이 된 여로보암과 그의 후손들은 멸망한다. 무엇을 보고 자란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예전에 어느 자매가 어릴적부터 예수님을 알고 자란 아이들은 크는 과정에서 조금 어긋날 수는 있어도 그 빗나감의 정도가 그리 크지 않고 그 시기가 지나면 반드시 돌아오게 마련이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이 참 와닿았다. 나도 한때 힘들다는 핑계로 비뚤어지고 싶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 내 자식들에게 바라는 것은 한가지이다. 가던 길을 벗어나 먼길로 접어들 수는 있으나 지금 이곳에서 내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꼭 돌아오라는 것. 혹여나 내 새끼가 그 어긋나는 먼길을 떠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간절히 기다리며 기도하는 것 뿐이다. 현재의 내가 하나님 엎드려 도우심을 바라고 말씀 읽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훗날 내 자식들도 엄마의 그 모습을 기억하고 멀리 가지 않아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