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2:15-28
15-18절... 아합왕은 미가야를 불러 왔지만 처음부터 그의 말을 들은 생각이 없었다. 아합이 여호사밧에게 말했듯이 '길한 것은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것을 예언'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꽉 차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만, 때로는 나도 다른 사람에게 충고해 주고 싶어도 관계가 깨질것 같고, 괜히 말해주고 나서 마음고생 할 것 같아서 입을 다물 때가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그것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뒤에서 이렇궁 저렇궁 말하는 것은 쉬워도 당사자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듣기 싫은 말조차도 용기를 가지고 꺼냈을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이 있기를 원한다.
19-28절... 어떻게 미가야는 이런 용기와 담대함이 가지고 왕앞에 서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까? 더구나 400명이나 되는 선지자라고 하는 자들이 자신의 말과 반대를 하며 왕의 비위를 맞추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400명은 커녕 4명만 나와 반대되는 말을 해도 입을 다물게 될텐데... 하나님에 대한 확신 때문일 것이다. 확신만 있다면 무엇이 두려우랴. 미가야는 왜 400명의 선지자들이 똑같은 말을 하는지도 알았고, 이번 전쟁에서 아합이 죽게 될 것도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아합 앞에서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시게 될진대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 이다' 라고 말하고 또 '너희 백성들아 다 들을지어다'라고 말한다. 확신은 나를 담대하게 만든다. 확신이 없으니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확신이 없으니 기도할 수 없고 기도하지 않으니 확신할 수 없는 것이 신앙인 것 같다. 하늘 문이 열리고 하늘의 것을 보기 원한다. 미가야처럼 확실한 것을 바라보기 원한다. 나에게도 기도의 힘을 주시고, 더 큰 믿음의 확신을 허락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