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4:12-20

사도 바울이 육체의 연약함을 가지고 복음을 전할 때에도 갈라디아 교회는 바울을  하나님의 천사와 예수님처럼 영접하였다(13-14절). 그리고 눈이라도 빼줄 것 처럼 바울을 사랑하고 존경하였다(15절). 그런데 거짓 교사들이 들어와 열심을 내며 가르치자 그들의 마음이 돌변하여 이제는 원수와 같은 사이(16절)가 되었고 언성을 높이는 사이(20절)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도움말에 '복음에서 떠나자 복음이 형성한 사랑의 관계도 깨졌습니다' 라고 말한다. 믿음의 사람들의 인간 관계는 성령이 중간 역할을 하시기 때문에 사랑과 신뢰 관계가 지속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섭섭하고 불편한 마음이 생겼다가도 기도하고 나면 성령께서 서로의 마음을 만져 주셔서 또 회복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단이 하는 일은 '이간' 시키는 것이고,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며, 그것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일이다. 어떤 일을 선동하는 사람들의 말에 미혹되어 그 일에 동조하고 가담하고 나면 선동한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챙겨 유유히 빠져 나가지만, 남은 사람은 배신감과 패배만이 남을 뿐이다. 갈라디아 교회에 들어 온 거짓 교사들이 그랬다. 바울과의 교우들을 이간시키고 서로를 이간시켜 경쟁하고 열심을 내어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려는 것 뿐이었다. 나의 열심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리스도 인가, 나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함인가... 늘 나를 돌아보지 않으면 어느 순간 초점이 또 다시 '나' 에게로 향해 있는 모습을 본다.  나의 자아가 죽지 않으면 믿음으로 사는 일은 불가능하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도, 목숨을 달라고 해도 드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믿음인데.... 믿음은 커녕 작은 순종도 어렵고, 원망과 불평의 입을 다무는 것도 힘드니... '내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살아 가도록 오늘도 힘을 더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