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6:1-11

1-3절... 레위 자손고라와 르우벤 자손 다단과 온이 당을 짓고  이름있는 지휘관 250명을 선동하여 모세와 아론을 대적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속에 일하시고 모든 사람이 다 각각 거룩한데 모세와 아론이 스스로 높여 이스라엘 위에 군림하려 한다는 이야기 였다. 듣고 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무슨 일이든 당을 짓고, 사람을 규합할 때에 늘 이슈가 있다. 그리고 그 말은 타당한 말이다. 그런데 본심이 아닌 사탕발림으로 포장된 말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나의 이기적인 말을 들어봐. 너희들이 나의 이기적인 욕망을 들어주기 위해 필요해' 라는 말을 들을 자가 누가 있겠는가. 그러기에  선동하는 자는 자기의 본색을 숨기기 마련이고, 자기와 같이 또 다른 불만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자를 끌어 들이게 된다. 결국 각자 다 다른 본심과 생각을 가지고 모여드는 것이고 그래서  그 일이 성공하고 나도 또 다시 분열이 일어나게 되는 것을 역사나 주변의 일들을 통해 본다.  나에게도 이런 마음이 있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내 안에 불만, 원망, 미움이 일어나면 '하나님, 내가 왜 이러지요? 내 안에 있는 문제의 원인을 보여주세요' 라고 기도하며 나를 살핀다. 고라 무리들의 또 다른 문제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무관심이 결국 하나님의 대적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애굽에서부터의 일을 통해 하나님은 모세를 선택하시고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 하시려는 계획을 분명히 보여 주셨다. 그런데 초점이 '하나님'이 아닌 '나'에게 맞추다 보면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생각하고 판단하고 심판하고 결론을 내리게 됨을 기억하자. 
4절... 고라의 무리들이 모세를 대적하자 모세는 그 말을 듣고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고난과 고통의 시간에 하나님 앞에 엎드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텐데... 더구나 자신을 배신하고 대적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원망을 그대로 접어두고 먼저 엎드릴 수만 있다면 하나님의 사람이 분명할 것이다.  사람들과 환경을  통해서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지가 곧 기도로 연결된다. 원망, 불평, 분노, 이간하는 무리 속에 끼지 않고,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먼저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법을 훈련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져 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