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1:1-18

언제 어디서나 똑같은 일이 벌어지기는 하지만...환상을 보고,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였다고 해서 언제나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도 할례자들이 베드로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고 비난한다  (1-3절). 베드로는 이 비난을 듣고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차례로 설명한다 (4절).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듣은 그들이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을 본다 (18절). 유대인들이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할례자와 무할례자를 구별하여 만나지 않은 것처럼 나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다. 물론 나의 거룩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상처받고 싶지 않고, 어떤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 유약함이 때로는 나에게 아픔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성령과의 동행이 필요하고, 성령충만이 있어야 한다. 성령의 충만함을 이미 경험한 베드로도 매일 기도 시간이 있었고,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 때에도 여전히 기도 시간을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도시간에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매일 기도하지 않으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없고, 성령의 역사하심을 볼 수 도 없다. 나를 볼때는 연약하다 못해 한심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나와 동행하시는 성령은 강하시다. 베드로가 담담하게 자신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을 간증하며 영광을 돌린것처럼 나도 그런 삶을 살아가기 원한다.  오늘도 기도의 사람, 성령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