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마가복음14:12-21
12-16 제자들은 예수님께 '어디로 가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를 해야 할런지' 묻고, 예수님은 묻기를 기다리신듯 제자 둘을 보내시며 누구를 만나 어디로 가야 할지를 자세히 구체적으로 일러주신다. 이름 모를 물 한동이를 가지고 가는 어떤이와의 만남을 미리 준비시켜 주시고, 그 집 주인의 환대로 제자들이 예수님과 유월절 음식을 먹을 큰 다락방을 제공받게 된다. 제자들을 위해 미리 예비하시는 예수님, 그리고 순종하며 하나하나 말씀대로 준비해가는 제자들 그렇게 함께 예수님과의 마지막 송별의 만찬의 자리를 준비해가는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제자는 주께서 내 삶에 들어와 쓰시겠다며 무엇을 요구하신다 해도 스스로 그 한계와 범위를 정하지 않고 무엇이든 주께서 쓰시도록 내어드리는 자 입니다/는 도움말이 인상깊다. '스스로 한계와 범위를 정하지 않고'라는 부분이 특히 찔림으로 다가온다. 주 앞에서 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없는데- 시간도 재물도 공간도 재능도 내 생명까지... 자꾸만 마치 내것인듯 착각하고... 움켜쥐려고 하고 내 것인듯 그래서 놓지 못하고 좌지우지 하려하는 것은 아닐까. 반성하게 된다. 하나님이 쓰시겠다 하면 예 주님 하고 고민없이 즉시 내어드릴수 있도록... 일상에서부터 작음것에서 부터 내려놓음을 제대로 훈련받고 배워가기를 원한다. 내가 원하는 만큼...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 그 뜻에 그 말씀에 순종하며 따를 수 있는 참 제자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충만함으로 기쁘게 기꺼이 순종할 수 있기를!
17-21 너희 중에 한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17) 하시는 예수님 말씀에 제자들은 근심하며 "나는 아니지요"(19)라 반문한다. 나는 아닐텐데 아니 혹시 나인가? 자신없음에 근심하고 반신반의 하며 묻는 제자들의 저 모습이 나의 모습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절대 아닐거라는 지나친 확신과 자신감도 위험하지만... 확신없이 스스로 반문하며 확인받으려 하며 살아가는 모습도 부끄러운 것임을... 보게된다. 그리고 아무도 몰라도 가롯유다는 자신을 향한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을텐데... 알면서도 뻔뻔하게 모른척 감추며 마지막 뉘우치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그렇게 지나쳐가는 것이 안타깝고 슬프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 중 하나였던 그 였기에 더 씁쓸하다. 아무리 주여주여 주님 부르며산다해도 하나님과 무관하게 내 생각대로 내 마음대로 살다가는 하나님을 배반하는 가롯유다 처럼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늘 주님앞에 말씀앞에 겸손하게 정직한 마음으로 서기를.. 그래서 아멘으로 순종에 이를수 있는 믿음이 내게 있기를...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