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1:1-11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사람을 통해 행하신다. 하나님이 혼자 알아서 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하시면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려 주시고, 그 영광을 함께 취하도록 하신다.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서 하신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바사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신다 (1절). 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일어나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려고 한다 (5절). 그뿐 아니라 그 사면에 있던 사람들도 각종 보물과 물품, 금은 그릇, 짐승과 예물을 기쁘게 드렸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가신다. 그 하나님의 역사 안에 내가 있다. 하나님은 오늘도 나의 순종을 통해 일하신다. 주일 말씀 중에 하나님의 권위는 나의 순종을 통해 올라가고, 더 많이 순종할 수록 하나님의 권위는 더 올라가고, 그 권위에서 능력이 나온다는 말씀이 마음이 와 닿았다. 무엇을 순종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도 아니기에 때로는 참 답답하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어떤 분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 교회 와야 하는 시간에 오는 것' 이라는 말씀을 해 주었다. 그렇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기다리고 그 작은 순종의 삶이 더 큰 순종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다시 깨닫는다. 이 아침에도 주 앞에 나와 기도할 수 있음을 감사하며,  하나님이 마음에 주시는 작은 감동에도 순종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