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7:11-28
바사왕 아닥사스다는 에스라에게 파격적인 조서를 내린다. 그 내용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마음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갈 수 있으며, 성전에 필요한 금은 및 그릇 등.. 무엇이든지 가져갈 뿐 아니라, 궁중 창고 안에 있는 것도 꺼내 주라는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무엇이 왕의 마음을 이렇게 움직였는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에스라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하고 있다.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자이며 제사장' (12절) 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이방땅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에스라를 통해 아닥사스다 왕도 하나님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왕는 '무릇 하늘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하늘의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을 삼가 행하라' (23절)고 말하면서 연이어 '어찌하여 진노가 왕과 왕자의 나라에 임하게 하랴 (24절)고 말하는 것을 보면 두려우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에스라를 통해 보았을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이다. 세상이 나를 통해서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두렵기도 하다. 에스라는 왕의 명령을 받고 하나님께 찬양을 돌린다. 왕의 마음을 움직이신 분은 하나님 이시며, 자신이 왕의 은혜를 입은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고백한다. 늘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았기에 그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셨다. 내가 지금 에스라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은 아니더라도 그런 삶을 살기 원하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갈 때 성장해 나갈 것임을 믿는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시기 질투보다 함께 동역하는 하나님의 사람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