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8:21-36

21-23,31절... 에스라는 평소에도 왕 앞에서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왕의 호의를 받게 되자 그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이라고 확신했다. 그러기에 왕에게 보병과 마병을 구하기 보다 하늘의 천사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하고 금식을 선포하고 겸비하며 기도한다. 도움말에 '나는 사람의 도움에 익숙해져서 하나님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라고 묻는다.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때는 말만 하면 되지만, 하나님의 도움은 거룩한 삶과 헌신 그리고 깊은 기도가 있어야 받기에 결코 쉬운 결단이 아니다. 성경에는 쉽게 '금식하며 기도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아마도 그들은 기도응답을 받기 위해 쉽게 떠나지 못하고 며칠을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쉬운 길이 있는데 굳이 어려운 길을 선택하여 간다고 하면 누구 좋아하겠는가. 그러나 에스라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왔기에 조금도 망설임이 없었을 것이고, 그 믿음이 결국 하나님의 응답을 받게 한다. 나의 헌신과 순종은 없고 무조건적인 은혜와 복을 받기 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된다. 그 많은 재산을 가지고 떠났는데 왜 그 소문이 퍼지지 않았겠는가. 강도와 도적도 있었겠지만, 유대땅으로 돌아가는 것을 방해할 목적을 가진 많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손이 도우셔서 대적과 길에 매복한 사람들의 손에서 건지심을 입는다. 하나님이 두려움을 가져다 주시면 공격할 자가 누가 있겠는가. 연약하고 이익에 따라 쉽게 변질되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늘 믿음안에 굳게 서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 되기를 원한다.  자꾸 '이것, 저것 주세요'를 말하는 신앙인이 아니라, 내 삶이 하나님앞에 거룩하고 신실한 삶을 살아감으로 친밀함을 누리고 구하지 않아도 채워주시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