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에스라9:9-15
9 하나님이 우리를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게 하시며 무너진 것을 수리하게 하시며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우리에게 울타리를 주셨다"-는 에스라의 고백이 마음에 콕 와서 박힌다. 하나님이 주신 울타리 그 안에 거함이 얼마나 큰 감사의 이유인지 다시금 분명히 깨닫게 하신다.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늘 우리를 향하시는 주님의 시선.. 언제나 함께하기를 원하시며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아버지의 사랑.. 그 사랑을 당연시여기고 살지 않는지 돌아보게 되어 감사하다. 우리 공동체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랑으로 완전한 모습을 이루기까지 고치고 다듬어가실 것입니다/는 도움말을 아멘 으로 받으며 그 사랑과 은혜를 깊이 묵상하며 오늘을 보내고싶다!
10-15 그렇게 은혜를 입었음에도 다시 불순종하는 이 백성을 바라보는 에스라의 마음은, 또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실지. 도리어 범죄하여 주님앞에 감히 설수없다(15)하는 말이 참 와닿는다. 더럽고 가증한 일을 행하는 이방 백성들에 동화될까 신신당부 하시고 선지자들을 통하여 명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들이 좋은것을 택하고 은혜를 저버렸다. 쯧쯧쯧 하지만 결국 저 모습이 내 모습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끄덕이고 아멘으로 결단하지만 삶으로 온전히 이끌어내고 말씀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내안에 많은 나와 싸워야(?)한다. 내 눈에 좋을대로 하나님을 내생각에 맞춰가며 세상에 적당히 타협하며 편하게 쉽게 약게 살지 말자. 어수룩하고 때론 답답해보일지라도 말씀에 순종하기를 선택하며 거룩한 하나님의 구별된 자녀로 그분의 택하심 받은 백성으로의 정체성을 지켜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