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8:17-37

앗수르가 유다에 들어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히스기아와 유다를 조롱한다. 유다가 의뢰하는 애굽은 상한 갈대 지팡이 이기에 아무런 도움도 못 줄 것이고, 히스기야가 의뢰하는 하나님이 앗수르 왕에게 명령하여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25절)고 말씀하셨다고 말한다. 유다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이 알아들으니 아람말로 말하고, 유다말로 말하지 말기를 청하지만 랍사게는 계속 유다말로 백성과 왕 사이를 이간시키고 두려움을 심어주며 항복하면 살려줄 뿐 아니라 좋은 대우를 해 주겠다고 말한다. 그 말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사람을 이간시키고 부정적인 말을 퍼트리고 거짓을 말할지라도 분별력이 없으면 속을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지혜가 필요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랍사게는 백성과 히스기야를 이간시키기 위해 유다말로 협박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말을 잘 들어보면 말속에 본심이 들어있음을 본다. 히스기야가 '하나님이 도우시리라' 고 하는 말을 듣지 말라고 하면서 하나님이 이 땅을 멸하라고 명령하셨다고 말한다. 그러나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33절) 는 말 속에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는 것이 거짓임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조차도 애굽처럼 유다를 구원할 능력이 없다는 말로 조롱하고 있다. 오늘도 나를 조롱하고 넘어뜨리려는 사단의 계획에 속아 넘어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히스기야왕의 명령을 받은 백성들이 랍사게의 말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잠잠하고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던 것 처럼 '거짓과 이간의 영'이 나를 무너뜨리려고 파고 들어올 지라도 잠잠히 입을 다물고 하늘의 지혜를 구하는 자 되기 원한다. 그러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본심이 무엇인지를 하나님이 알려주셔서 사단의 계략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수 있을 것임을 믿는다. 오늘도 험한 세상속에서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