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주일) 로마서 8장 18-30절

* 26-27절 : 초등학교 5학년때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하여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나는 늘 영적인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아이였다. 그 무렵 집에서 혼자 교회에 다녔고 그래서인가 더 간절히 가정복음화 위해 기도하였고, 후에 내가 커서 결혼하게 되면 믿음의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는 가정을 만들고자 꿈꾸었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읽으며 나의 연약함을 도우실 뿐 아니라 언제나 날 위해 기도하는 성령님이 가장 가까이, 늘 나와 함께 계셨다는 생각이 새삼 들면서 성령님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 성령님은 날 떠나지 않고 언제나 내 안에 계셨음을 믿고 살았지만 그분의 존재가 선명하게 느껴지지 않았었다. 그분은 인격적이신 분,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라는 걸 배워서 알았지만, 늘 성령님 하면 능력, 은사, 불, 바람, 비둘기 같이 마치 인격이신 분이라기 보다는 뭔가 현상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오늘은 말씀을 읽으면서 그분이 나의 가장 은밀한 중보기도자이시구나 깨달아지니 새로운 느낌이 든다. 말씀은 늘 나에게 새로운 경험과 앎을 주신다.
어쩌면 그동안 성령님이 인격으로서 내게 인식되지 않았기에 매 일상 속에서 그분과 대화하는게 어려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날 위해 기도하시며, 날 주님께로 가까이 인도하시는 성령님과 더 친해지도록 그분께 묻고 듣고, 말하고 나누는 시간들을 더 많이 갖기를 기대한다. 깊은 친밀감으로 날 초대하시는 주의 이끄심에 나를 맡기며, 성령님과 또 다른 차원의 사귐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