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2:16-25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나님은 심판을 말씀하시고 빨리 돌이키라고 하시는데, 아무리 목이 터져라 외쳐도 돌아설 줄 모르는 백성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낙심하고 좌절하고 고통스러웠을까... 하나님이 이미 보여주신 재앙이 실제로 눈 앞에 다가오는 것을 보니 두렵고 낙담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또 다시 기도하는 예레미야의 모습을 본다. 도움말에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지만, 눈 앞의 절망적인 상황은 자꾸 소망을 흐리게 하고 확신을 무디게 합니다. 그럴 때 다시 기도해야 합니다. 다시 확인하고 다시 묻고 다시 확신을 다져야 합니다' 라고 말한다. 기도 밖에는 방법이 없다. 믿음을 약하게 만들고, 의심하고, 쓰러뜨리려고 달려오는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는 상황속에서 기도의 무릎을 꿇을 수 있다면... 이미 믿음의 승리자가 아닐까. 이 믿음의 길, 승리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뜻을 깨달았기에 예레미야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었다. 예수님은 이 땅을 떠나시기 전 제자들에게 곧 '보혜사 성령'이 오셔서 함께 하시고 가르치고 생각나고 깨닫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성령의 충만을 오늘도 사모합니다. 패배자의 삶을 살아가지 않도록, 불순종의 삶을 살아가지 않도록 성령님,  오셔서 가르쳐 주시고 깨닫게 하여 주소서. 환영하고 기다리고 기대합니다.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