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2:26-35

하나님은 유다를 심판하실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이었음에도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얼굴을 하나님께 돌리지도 않고, 끊임없이 가르쳤음에도 교훈을 듣지도 받지도 않고,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성전에 가증한 물건을 세워 집을 더럽히고 자기들의 아들까지 몰렉에게 바치는 끔찍한 일까지도 행했다. 그것도 '이 성이 건축된 날부터 오늘까지' 계속된 악행이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하나님의 노여움과 분을 일으키는 행동을 참다 참다 결국 바벨론을 통해 심판하신다.  도움말에 '하나님을 멸시하면서도 심판을 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라고 말한다. 잠시 잠깐이라도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다면... 내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불면 날라가 버릴 존재가 감히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함부로 말하고 행동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일까. '몰라서 그랬다'고 변명할 수 없는 이유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기 때문이다. 부모의 경고를 듣고도 '못 들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은, 들었지만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듯이, 하나님 앞에서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경고의 말씀을 '농담으로 여겼던' 롯의 사위처럼 되지 않기를 원한다. 나의 마음이 강팍하게 되어 말씀이 팅겨져 나가지 않도록 오늘도 주의 은혜로 나를 덮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