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4장8절-22절 - 

동족을 종으로 삼지 말라한 말씀을 들었을때는 맞는 말이기에 순종이 당연했다. 그리고 그것이 계속 갈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순종은 오래가지 못했다.그들의 뜻이 변하여 놓아 자유케 했던 노비들을 다시 붙들어 들여 복종케했다. 진심이 가는 생각이 마음의 본심을 주장하는 것이 선이 아닌 악이었기에 선에게 잠깐 순복했던 것들이 제 자리로 돌아오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말씀보다 더 강하게 자기를 주장하는 욕심과의 싸움에서 패했다. 선한 일에 순종했던 일, 말씀에 반응하며 열매맺기 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 않음을 알게한다. 기회를 주어도 잡지 못하는 유다 백성들 한없이 답답하지만 이들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기에 아무 할 말이 없다. 읽어야 할 말씀 앞에서는 눈을 가리고, 들어야 할 음성에는 귀를 막았으니 자기들의 소견에 좋은대로 옳은대로 살 수 밖에 없을것이다. 내 마음, 생각, 몸은 내것이 아니다. 이미 주님께 드린바 되었으니 하나님의 무익한 종으로서의 역할만 남았을뿐이다. 내 기분대로, 원함대로 변덕스런 삶의 가치관을 쫓아가는 복잡한 삶을 따라가지 않기를 기도한다. 단순함이 주는 오직 믿음, 오직 순종으로 악의 댓가를 치루며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선의 댓가를 복으로 받아 누리는 하나님 바라기로 살게 하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