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9:7-22

교만한 에돔을 심판하신다. 그리고보면... 다 거기서 거긴데... 사람들끼리 교만, 열등... 비교, 주눅... 이런 것 자체가 참 우스운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에돔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며 스스로 두려운 존재라고 착각하고 어떤 나라도 침공할 수 없는 요새와 같은 곳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교만한 마음이 스스로 속고 있으면서도 속고 있는 줄 모르고, 사실로 확신하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말씀 앞에 비춰보지 않으면 나도 철저히 사단의 속임수에 속아 열등과 교만의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세상의 법에 따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나를 보호해 줄 수 없는 세상이 보호해 줄것이라는 착각속에 나의 모든 것을 맡기는 어리석음이 없기를 원한다. 도움말에 '진정한 지혜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고 참된 요새는 하나님 품에 거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다. 안전한 나라도 없고,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것을 의지하는 것은 의지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무언가'를 붙들고 있으면 '무언가' 안정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확신하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늘의 은혜를 풍성히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