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2:12-34

예루살렘의 성전과 왕궁이 바벨론에 의해 불 타고 무너진다. 하나님이 주인되시고 지켜주실 때에 그 백성과 성전이 안전한 것이지... 성전이라는 이유만으로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다. 성전에서는 여전히 하나님앞에 예배를 드렸지만 하나님은 그곳에 계시지 않았다. 그것이 곧 우상 숭배 아닌가. 하나님에게는 관심도 없이 나의 욕망과 만족을 채우기 위한 예배가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고 원수되게 만들었다. 나의 예배와 기도는 어떠한가. 하나님을 변화시키려는 기도인가, 나를 변화시키려는 기도인가.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달했지만 끝까지 불순종하면서 하나님이 지켜 줄 것이라고 믿었던 헛된 믿음이 예루살렘을 망하게 한다. 점검하고 돌아보고 생각하며 나아가야 한다. 그저 앞에서 이끄는 대로,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가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발견해야 한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도 '나의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애씀일 것이다. 많은 세상의 소리가 나의 마음을 어지럽게 할지라도 그 말에 의해 요동하기 보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듣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  단거리 경주가 아닌 장거리 경주의 삶을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너무 쉽게 절망하고 좌절하지 말자. 바벨론의 2차 공격 때 포로로 잡혀간 유다왕 여호야긴을 감옥에서 풀어주고 포로로 잡혀간 왕들중에 가장 높은 자리에 앉히고 평생 먹을 것을 주었다. '끝날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나아감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