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81절-96절 - 

주의 구원을 사모하는 자에게도 긴 기다림으로 인한 지침은 연약한 인간에게 오는 취약점이다. 말씀대로 살기를 애쓰는 시인도 그러하니 나 같은 자는 당연하다. 많이 넘어지고 실망도 하며 지금까지 왔다. 시인은 그 와중에도 주의 말씀들을 신뢰하며 잡은 손을 놓치않는다. 오히려 피박자들과 교만한 자들의 공격에도 주의 말씀을 잊지 않으며 그 말씀들이 힘이 되어 견디며 살아간다. 그래도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음은 말씀이 소망으로 심겨졌기 때문이다. 더 많이, 더 오래 기도의 자리에 있으며 주의 응답을 기다리지만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 하나님을 느낄때가 많다. 실망이 된다. 셀 수도 없이 넘어졌다 일어났다의 과정을 지나면서 조금은 인내의 굳은 살이 생겨났다. 이것은 말씀으로 힘을 얻어 기도의 자리에 앉는 계기가 되었고 그 기도의 힘으로 지탱되어지는 삶을 흉내를 내게 하신다. 갈 길이 멀지만 마음의 중심을 말씀으로 바로 세우는 자로 만들어 가시길 기도하며 나를 주께 맡겨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