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13-20
'이름'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존경받고 환대 받는 것은 아니다. 유대 사회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었고 백성들이 선망하는 대상이었지만 예수님은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참 무서운 말이다. 어쩌면 나는 이 땅에서도 존경과 환대를 받고, 천국에도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일이 잘 풀리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 같으면 금방 교만해져서 말씀보다, 하나님 보다 내 생각, 감정이 더 중요해 지는 것을 많이 경험해 보고도... 여전히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복' 보다 세상의 '복'을 더 추구하고 원하고 있다. 이것도 갖고, 저것도 갖고 싶은 마음이 나를 '회색지대'에 머물게 한다. 맛을 잃은 소금이면서도 여전히 내가 소금이라고 자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두렵다. 빛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품에 오래 머물러야 '충전'을 받고 이 땅에서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하게 될텐데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이런저런 일로 내 마음의 밭을 메마르게 하고 굳어져 딱딱하게 만드는 사단의 계략을 내가 알아야 한다. '사람과 싸우지 말고 사단과 싸워'야 사단을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이 나를 이 땅의 소금, 빛으로 살아가라고 하신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율법을 완전케 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의지하고, 말씀을 사랑하며, 착한 행실을 통해 마음이 말랑말랑해 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