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마태복음26:57-75

1) 58 체포되어 끌려가신 예수님을 멀리서 따르던 베드로의 모습에 왠지모르게 감정이입이 되는듯했다. 나의 모습 같아서 일까. 아마 내가 그자리에 있었다면 나는 집에서 나오기조차 망설였을지 모르겠다. 예수님을 따르겠노라 하고 제자의 길을 택하고 부르심에 응했음에도 여전히 뒤에서 멀찌김치.... 피해보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며 사는 모습은 없는가. 돌아본다. 예수님을 따르겠어요 함께해주세요 기도하며 결단하면서도 하루중에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나 사람 앞에서는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사랑은 온데간데없고 그냥 나- 지극히 인간적인 나의 자아와 내 마음을 은근히 쫓아가는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하신다. 예수님과의 거리를 점점 더 좁혀가자. 조금의 손해나 불편조차 싫다는 듯 예수님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내편리대로 살다가 필요할때만 붙어보려 하는일이 없기를... 날마다 매일 매 순간에 예수님을 나의 주인! 나의 왕으로 섬기고 그분과 함께하기를 원한다. 그저 꼭 붙어 동행하면서 아주 작은것, 쉬운것에서부터 주님을 만나고 경험해보며 더 알아가고 닮아가며 주님 사모하는 마음이 커져가기를 바래본다. 나의 삶에 예수의 흔적이 더 더 더 선명히 남겨지기를... 기도합니다..

2) 70-75 베드로는 예수님의 이미 말씀하셨던 그대로 세번, 닭이 울기전에 부인한다. 베드로의 죽을지언정! 하며 간절히 외치던 소리는 죽어도 나는 예수를 모른다 하며 예수를 저주하고 맹세하게 되는 말로 바뀌었음을 본문에서 보며... 그런 베드로의 연약함이 나에게도 있구나 깨닫게하신다. 시대와 상황이 다를뿐.. 강도의 차이만 있지 나또한 예수님이 나의 왕이시요! 말하면서도 정작 주없이 마음가는대로 살던날도 많고 세상에 더 마음뺏긴적도 참 많았다. 수없이 결단하고 수십번 약속하며 하나님앞에 서원했던 말들은 과연 얼마나 이루고 지켜갔는지 돌아본다. 애쓰고 노력했던 꾸준함이라도 보여드려야하는데. 한없이 약해빠진 어쩔수없는 인간의 모습임을 말씀으로 또 기도로 다시 보게 하심이 오늘도 감사다. 그래서 주님없이 살수없음을 또 고백하고 시인하게 되는 그것이 은혜아닐까. 나는 점점 초라해지는것 같고 작아지지만 내 안에 예수님 그리고 그분의 빛이 더욱 또렷해져 내 삶을 비추는... 그것이 은혜같다. 어쩌면 쉽게 지켜지지 못할 입술의 다짐들임을 이미 아셨지만 오늘도 기대하며 나를 기다려주시고 기회를 주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몸도 약하고 맘도 약하고 그래서 늘 죄송하고 주께 더욱 감사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영원토록 동일하신 주님, 여전히 변함없는 사랑으로 내 모습 이대로를 받으시기 원하시는 주께 감사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만 바라보기를. 자랑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