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절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자신의 믿음애 대한 확신이 무너져버린 자신의 비겁한 모습에 얼마나 실망스러웠을까...? 자신이 이렇게 예수를 배신할거라는 것을 아시면서도 제자로 이끌고 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을 것이다. 베드로의 통곡은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회심하게 되는 통곡이다. 예수는 베드로가 유다와 달리 악한 것이 아니라 약한 것임을 아셨기에 그를 가까이 두셨고 아끼셨다는 생각이든다. 악함으로 인한 죄는 용서되기 어려우나 약함으로 인한 죄는 용서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이 여기에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수를 만나고 나의 못난 모습에 통곡할 수 있음은 은혜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비우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믿음 생활 안에서 베드로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보다 나의 약함에 통곡하며 예수 그리스도께 미안함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순간이 나에게도 찾아오기..... 약함에 숨는 자가 아니라 반성하고 그동안에 나를 참아 주심에 감사하는 내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