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수) 아가 3장 1-11절

* 결혼 전에 있었던 일들이 생각난다. 설레고 떨리던 마음도...
결혼을 약속하고 남편은 미국에, 나는 한국에 남아 떨어져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결혼식을 준비했다. 보고픈 마음을 편지로 전하고, 목소리 듣기 위해 국제전화로 통화하면서 그렇게 5개월을 보냈다. 12년 전인데도 그때 일들이 생생히 기억나는데.. 
나는 예수님과 혼인을 준비하며, 곧 다시오실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임을 기억하면서 이 땅에서 살아가는가 싶다. 아가서 말씀을 통해 내 삶/신분에 대한 현주소와 내가 무엇을 준비하며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알게 하신다. 
그리스도의 신부로 순결하게, 깨끗하게 준비되는..그래서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지만 부끄러움이 아닌 기쁨과 환호로 신랑을 맞이하는 자가 되어야하겠다. 나의 신혼집은 저 천국이기에 이 세상에서의 삶을 아둥바둥이 아니라 넉넉하게 나누며 단순하게 살아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