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5:2-16
무슨 이유이었는지 모르지만 두 사람 사이에 '오해'가 생겼다. 인간관계이든 하나님과의 관계이든.... 그 관계를 깨뜨리는 수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이에 끼어드는 작은 여우 - 거짓과 이간의 영- 때문이다. 나만 힘들어 하면 되는데, 상대방도 나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것은 '오해' 때문이 아닐까? 그래도 누군가 먼저 '마음이 움직인' 사람이 일어나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나설 수 있다는 것이 관계 회복의 물꼬를 틀 수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컸을 지도 모른다. 오해 라는 것도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를 때 생기는 것이고, 기대가 없으면 오해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성숙'은 많은 것을 '경험' 할 때 생기는 것 같다. 인간관계이든 하나님과의 관계이든,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것을 느낀다.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을 해 주지 않아도 그냥 무조건 꾸준히 내 할 도리를 하며 사랑할 수 있는 힘은 없는 것일까? 그것을 하나님이 나에게 요구 하시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나만 바라보고 걸어갈 수 없겠느냐'는 질문을 오늘 말씀을 통해 하시는 것 같다. 예, 주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