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1-17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보여 주시기 위해 상징적인 행동을 하라고 하신다. 말로만 듣는 것보다 눈으로 본다면 더 마음에 다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에스겔은 심판을 선포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 고통의 무게를 몸으로 느꼈다. 도움말에 '한국 사회와 교회의 모습을 보며 쉽게 비판의 말을 던지기 보다 죄를 슬퍼하고 분노하는 마음, 공동체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는 마음을 갖는 일이 더 우선 되어야 합니다' 라고 말한다. 고통을 겪어 보기 전에는 그 아픔을 알 수 없고, 그 자리에 앉아 보지 않고 그 무게를 알 수 없다. 내가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너무 쉽게 남을 정죄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닐까. 잘 모르니까... 너무 쉽게 입을 열지 않고,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기다려 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한 심판은 실질적인 것이었다. 이스라엘이 포위를 당하고 먹을 것과 마실 물이 없어 극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고, 포로로 잡혀가 부정한 떡을 먹으며 영적으로도 피폐한 삶을 살게 될 것을 경고하신다. 내 힘과 내 능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지금 나의 삶을 봐도, 내 힘으로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기 때문이다. 평안할 때, 부족함이 없을 때... 교만하여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는 것은 아닌지 날마다 점검하자. 하나님이 막으시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하나님이 끊으시면 연결할 능력이 없는 자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과 동행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