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토) 에스겔 16장 35-52절

* 오늘 본문의 하나님 말씀 중에서 44절부터 설명하고 있는 한 속담이 마음에 와닿는데, '어머니가 그러하면 딸도 그러하다 하리라'는 부분이다. 
자녀가 어릴 땐 잘 모르지만, 성장해 가면서 점점 부모로서 자녀에게 내가 심고 자라게 가꾸었던 것에 대한 결과..즉 열매를 보게 되는 것 같다. 

결혼 후 바로 미국에 와서 지낸지 딱 12년이다. 미국 삶에 적응하기도 전 시작부터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세 아이의 엄마로 육아에 지치고, 남편과의 관계 훈련으로 힘들고 외롭던 결혼 5년째까지의 생활은 참 몸도 맘도 곤하고, 영적으로도 어두웠던 암흑과도 같은 시간이였다. 그 때 하나님을 원망하고 분노하기도 했지만, 또한 하나님의 뜻 이해하고 찾아가며 맞추려고 했던 몸부림 속에서 하나님은 결국 나의 성숙함 뿐 아니라, 남편과의 관계회복과 함께 아이들의 성장으로 내 삶을 인도해 주셨다. 지나고 나니 은혜이고 감사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핑 도는 건 그간의 아픔 때문이 아니라 감격함 때문이다. 자라가기 위한 성장통 같은 그런 꼭 필요한 시간이였기에..
지난 두 주동안 집에 목사님, 전도사님이께서 한주씩 저희 집에 머물다 가셨다. 학교에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거처가 필요하시기에 모르는 분들이지만 함께 지내며 좋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두분 다 동일하게 말씀하시는 건 아이들 셋이 너무나 밝고, 우애가 좋고, 소통도 잘 하고.. 부부사이가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신다. 그분들의 칭찬에 조금 부끄러웠지만, 힘든 시간 속에서도 나름 포기하지 않고 지켜가고 싶었던 부모, 자녀와의 모습/믿음의 가정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이를 만들어가기 위한 애씀을 위로받고, 격려와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같아서 참 감사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주입하기보다, 세상적으로 많은 것을 누리게 하는 일보다 더 나의 삶과 부부 관계 안에서 아이들이 좋은 영향을 받아 내면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갈 수 있길 원한다. 오늘 말씀에 나온 속담처럼 엄마가 그렇다면 딸이 그러하다 말하는 것처럼 내가 하나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해 수고하는 그 모습을 아이들이 자신의 생에 좋은 본으로 밑거름으로 삼아 나보다 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믿음으로 세상을 향해 전진하는 사람, 모든 일의 결국이 진리와 사랑이 동력이 되어 주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웃음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더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져본다. 예배하고 찬양하며 말씀 속에서 깨달은 바 대로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