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1:1-17

심판하실 수 밖에 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에스겔을 통해 표현하신다. 허리가 끊어질 듯 탄식하시며 슬퍼하시는 하나님. 어릴 적에 부모님께 꾸지람을 들으면서 단 한 순간도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냥 나를 미워하는 것 같고, 내가 없어져도 관심도 없을 것 같아서 서러웠다. 내가 부모가 되어 자녀를 키워보니 꾸지람을 하고 매를 들고 난 후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매를 드는 것보다 참고 지나가는 것이 몇 십배 더 쉽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없는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왜 심판을 받게 되는 지에 관심이 없었고, 더 더욱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돌이키고 돌아오라는 훈계와 심판임에도 전혀 귀 기울일 줄 모르는 모습이 답답하지만... 그것이 나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이스라엘에 임한 심판은 의인이나 악인이나 동일하게 임했다. 도움말에 '의인은 하나님의 백성 예루살렘을 거룩한 도성으로 지켜내지 못한 이유로 함께 심판 받습니다' 라는 말이 마음에 찔림이 된다. '그렇구나.... 그래서 심판의 칼날이 모두에게 임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만 살겠다고, 나만 안전하면 된다는 생각도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말같다. 강팍한 마음을 돌이킬 힘은 없어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탄식하며 기도하는 중보자는 될 수 있지 않을까.... 나에게 아버지의 마음을 주시고, 기도의 힘을 주셔서 중보의 사람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