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화) 여호수아 22장 10-20절

*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동편으로 건너가기 전 요단 가에 제단을 쌓은 일로 남은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은 걱정한다. 이들이 하나님 아닌 자신들을 위해 세운 것이라 생각하고는 실로에 모여 싸우러 가려 하였다. 제사장 비느하스와 각 지파의 열 수령을 앞세워 자세히 조사하고자 파견을 보내는데, 우리가 알다시피 그 제단은 자신을 높이고자 한 것이 아니라, 동편에 있는 자신들 역시 이스라엘 지파라는 것을 후대에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증표를 삼으려 했던 것이다.
하나의 헤프닝으로 그친 사건이지만 이것을 통해 배우는 것은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는 일을 경계하고 죄에 대하여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이다. 
이스라엘이 아간의 범죄와 브올의 죄악으로 인한 하나님의 재앙을 기억하며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죄를 진지하고도 엄중하게 생각하며 다루는 모습 속에서, 늘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야함을 깨닫는다. 나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어느덧 내 생각과 마음과 삶 안에 스며들어있는 죄의 모양들..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사랑하고 섬기는 악 중에 가장 끊어내기 힘든 것이 바로 '나 자신' 이라는 우상이다. 내 생각, 나의 경험, 내가 아는 지식과 나 중심적인 판단 등... 나 나 나.. 얼마나 나 자신을 많이 바라보고 사는지 모른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 마음 주는 것을 우상숭배라고 할때 내가 가장 많이 묵상하고 생각하는 것이 나 자신이라면 이것 역시 끊어내야 할 죄임을 깨닫는다. 
나의 못난 모습, 연약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묵상하며 죄책감과 낙심 가운데서 빨리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그것 역시 자기 연민이라는 죄악에 묶이는 것이 된다. 자기부인이라는 계속적인 영적 싸움 속에서 진리와 성령 안에 늘 승리와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