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7:1-18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말로 가득 차 있는 요한 계시록 이지만,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큐티를 하면서 많은 힘을 얻는다. 그래서 '... 때문에' 내가 은혜를 못 받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상태 때문에 은혜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악한 사탄이 기승을 부리고 마치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 그것조차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알려 주신다. 마지막 승리를 누구 차지하게 될 줄 안다면, 패배자의 편에 서는 자는 없을 것이다.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나의 장미빛 미래를 알고 있다면 그 '소망' 때문에 낙심하지 않고 즐겁게 그 과정을 통과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 8:18에서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라고 고백한다. 이 믿음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나아갈 수 있었다. 왜 이런 고난을 통과하게 하시는지 모르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오늘도 믿음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가 없으면 승리할 수 없고 은혜안에 거할 수 없다. 밖에서 오는 고난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메마름이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행한 대로 보상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간다면, 억울하다고 분노할 필요도 없고, 칭찬 안 해 준다고 섭섭할 것도 없을 것이다. 나의 모습을 다시 살펴보면서 사람과 환경 때문에 주저앉지 말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 되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