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8:9-20

하나님 없이 사는 삶이 화려해 보이고 행복해 보이지만, 하나님은 '네 심판이 이르렀다'고 말씀하신다. 사람의 영혼들 까지 팔며 자기 만족의 극치를 이루었던 큰 성 바벨론이 순식간에 멸망한다. 그 안에서 같이 음행하고 사치하던 왕들과 상인들과 선장들도 그 광경을 바라보며 애통하며 두려워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이 많이 바뀐다. 전에는 흥분도 잘 하고 '옳다, 그르다'는 말도 잘했는데....그 사람이나 '나'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자꾸 보게 하신다. 다 똑같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서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해 판결을 받아야 할 사람끼리 서로 옳다 그르다를 말하고 있다는 것도 부질없는 일이다. 다만 그것을 교훈 삼아 다시 일어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의 몸을 돌리는 것 뿐이다. 다윗도 109:4 에서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는 말처럼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아시고 반드시 심판의 때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계시록의 말씀이 '두려움'이 아닌 나의 '정결함'을 요구하시고 각성시키는 책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참 감사하다. 베드로가 예수를 바라볼 때는 풍랑 이는 바다를 걸어갔지만, 파도를 보고 두려워 빠진 것처럼.... 주만 바라보며 나아가기 원합니다. 주의 손을 내밀어 나의 고개를 들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