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4:1-12

주변 국가간의 전쟁으로 인해 롯이 머무르던 땅에도 고난이 찾아온다. 소돔에 거주하던 롯도 사로잡혀 가고 그 재물까지도 노략 당한다. 결국 '눈에 보기 좋은 땅' 에 들어 갔지만, 삶은 좋은 형편이 되지 못했다. 인생이 내가 꿈꾸는 대로 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는가. 미래를 볼 수 있는 눈도, 사람의 마음도 알 수 없는 내가.... 왜 이리 하나님의 인도하심 이 아닌 나의 뜻을 고집하면서 원망이 많을까?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이 선하다' 라는 말에 반기를 드는 이유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내가 원하는 행복이 아니라, 고통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고통을 당하기 싫다'는 뜻이 아닐까? 다른 사람을 향해서는 '하나님의 뜻이야' 라는 말을 쉽게 하면서 왜 나에게는 그렇게 말하지 못하나? 하나님의 선한 뜻 (비록 욥처럼 사단이 고통을 가져다 줄지라도) 이 있음을 믿기에 끝까지 기도로 나아가야 하고, 다른 사람의 고통에도 손가락질을 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음을 믿고, 도움을 주든, 기도를 하든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잘못 선택하고 실수를 한 결과로 인해 고통을 당한다면 그 가운데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고 잠잠히 묵묵히 기도하며 나아 가자. 이런 과정을 통해 롯도 소돔이 멸망 당할 때 롯의 사위처럼 '농담'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이 보낸 천사의 말을 믿고 그 땅을 빠져 나올 믿음이 생기지 않았을까. 누에고치 속을 빠져 나오려고 애쓰던 누에가 마침내 날개에 힘을 얻어 나방이 되어 날으는 것처럼.... 나도 기도의 애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간다. 고난을 고통으로 받지 않고, 연단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받을 수는 없을까.... 힘든 일이겠지만.... 그렇게 반응하는 믿음의 힘이 있기를 소망한다. 살아가며 생기는 이런 저런 어려움에도 낙심하고 좌절하지 않고 기도의 자리에 앉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져 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