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4:13-24
조카 롯이 사로잡혀 갔음을 들은 아브라함은 동맹을 맺는 사람들과 집에서 기르고 훈련된 사람 318명을 데리고 쫓아가서 사로잡혀 간 조카 롯을 포함한 모든 사람과 빼앗겼던 재물을 찾아 온다. 왠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 가는 사람은 나약하고, 꿈도 없고, 재산도 없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것 같은 생각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하기를 망설이고,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싫어하는 것 같다. 그러나 오늘 내가 바라보는 아브라함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집에서 훈련받은 병사들이 있었고, 주변 사람들과 동맹을 맺을 정도로 재산도 있었고 카리스마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롯이 사로잡혀 갔다는 말을 듣고 바로 뒤쫓아가는 용맹함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세상의 것을 모두 포기 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 생각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으로 훈련시켜 가시는 것이다. 아브라함도 이런 저런 환경을 통해 점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간다. 승리하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영접 한 살렘왕 멜기세덱을 통해 승리케 하시는 분이 하나님 이심을 상기시켜 주고, 아브라함에게 복을 내려 달라고 기도한다. 아브라함이 살렘 왕을 만나 기도를 받았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아브라함은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는 소돔 왕의 제안을 거부한다. 그 이유는 '내가 아브라함 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복은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것이고,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 했기에 담대하게 거절 할 수 있었다. 하나님으로 부터 복이 오는 것임을 확신한다면 세상을 향해 구걸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힘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이 확신이 더 많이.. 더 강하게 나에게 있기를 기도한다. 세상과 사람 앞에 당당하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겸비하게 엎드리고 순종하는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