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6:1-16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자, 사라는 더 이상 자신에게 임신의 소망이 없음을 알고 아브라함에게 여종 하갈을 통해 자녀를 출산하라고 한다. 도움말에 '믿음은 인내를 요구합니다' 라고 말한다. 가만히 나를 돌아보니... 믿음이 자랐다는 말은 기다릴 줄 알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함을 깨닫는다. 전에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 조바심도 나고, 의심도 하고, 화도 났지만... 점점 믿음으로 기다릴 줄 아는 사람으로 내가 변화되어 간다. 임신한 하갈은 여주인 사라의 학대를 피해 광야로 도망가지만 그곳에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난다. 믿음이 없어 실수하고 실패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모든 사람을 도우시고 인도하신다. 여호와의 사자가 하갈에게 한 말은 '네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는 말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벗어나는 것, 도망하는 것' 이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견디는 것, 통과하는 것' 이다. 하나님의 훈련은 통과하는 것이다. 훈련의 고통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잘 견딜 수 있도록 위로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힘을 공급하신다. 나도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사람, 믿음의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깨달았기에 피해 도망가려고 하기 보다 '그 수하에 복종' 하는 삶을 살려고 한다. 또 다시 조급함과 불신앙적인 나의 생각과 계획으로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이스마엘'이 태어나지 않기를 원한다. 좀 미련해 보여도 기도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일하실 때를 기다리는 자 되기 원한다. '언제까지 기다립니까?' 묻지 말자.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