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1-11
소돔 성에 거하던 롯도 나그네로 보이는 두 천사 (아브라함에게는 세 사람이 왔었는데)를 집으로 영접하고 음식을 대접한다. 롯은 아브라함과 함께 지내며 많은 영향을 받았기에 이처럼 행동을 했을 것이다. 내가 누구와 함께 지내며 어떤 것을 보고 배웠는가는 너무나 중요하다. 알게 모르게 나도 영향을 받아 같은 행동을 하고 같은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롯이 의로운 삶을 살아갔기에 악한 도시 소돔에 살면서 그들에게 그렇게 살지 않도록 많은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소돔 사람들이 '네가 들어와 살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롯은 주변의 10명에게도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왜 영향력을 못 끼쳤을까? 소돔이 돌이킬 힘이 없을 만큼 악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롯도 그곳의 악한 문화에 영향력을 받았을 것이다. 소돔의 불량배들에게 두 딸을 내어 주겠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성적으로 문란하고 여성을 경시하는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모습을 본다. 하나님이 왜 이스라엘과 이방인을 구별하고 이방 문화에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셨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사람이 그 속에 들어가면 영향력은 커녕 오히려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의로운 롯을 기억하셨고 보호하신다. '난 절대 그렇게 안 할거야' 자신 있게 말하지 말고, 나의 주위에 어떤 사람이 있는가를 살펴 보자. 홀로 갈 수 없음을 알기에 믿음의 좋은 동역자가 주변에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나의 연약함을 인정 합니다. 나는 홀로 설 수 없는 자입니다. 좋은 믿음의 사람들과 끝까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