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0:1-24

도움말에 '야곱이 사랑한 라헬은 자신과 무척 닮았습니다' 라는 글이 인상적이다. 왠지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은 무언가 나와 다를 것 같고 좀 더 거룩한 삶을 살아갔을 것 같은데....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말씀이 생각난다. 하나님 안에 머무르면 하나님이 '거룩'을 향해 나아가도록 만들어 가시는 것이다. 야곱은 야곱대로, 라헬은 라헬 대로, 레아는 레아대로, 하나님이 부족한 상황을 만드시고 그 안에서 이기적이고 욕심스런 내 힘을 빼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닮아 가도록 훈련하신다. 라헬은 자식이 없었지만, 언니 레아는 아들을 4명이나 낳는다. 그러자 그의 언니를 '시기' 한다. 시기 질투의 원인은 내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불신'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나님이 나의 삶을 이끌어 가시고 훈련해 가시는 방법이라고 믿는다면 좀 의연한 모습으로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물론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말이다. 하나님을 바라봐야 할 눈과 마음이 늘 언니 레아만 바라보면서 시기하고 경쟁하고 있었으니, 레아가 가장 부러워하는 남편의 사랑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슨 기쁨이 되었겠는가. 시기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그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고, '감사'로 마음과 말을 바꾸는 것이다. 시기로 인해 자녀를 낳기 경쟁을 벌인 두 여인이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약속을 지키신다. 그럼에도 4명의 여인이 낳은 자녀들도 역시 서로 시기하여 요셉을 애굽에 팔아 넘김으로 온 가족이 13년을 고통으로 지냈던 것을 기억한다. 내가 술수를 쓰지 않았더라면 고통을 당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내 인생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좀 손해보고 자존심 상하고 미련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은 빨리 내려 놓을 수 있기를 원한다.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기도로 내려 놓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사랑하고 기도의 무릎을 꿇은 은혜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