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1:36-55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은 야곱은 이 십년 동안 라반과 함께 지내며 성실하게 일했다. 라반이 라헬 대신 레아와 결혼 시키는 바람에 7년을 더 무보수로 일했고, 6년을 일하는 동안에도 10번이나 품삯을 바꾸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재산을 뺏기지 않으려고 했던 라반이었지만, 하나님은 야곱을 축복하셨고 그와 함께 하셔서 많은 재산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 가게 하셨다. 외삼촌과 함께 지낸 20여년 후에야 야곱이 비로소 어떻게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야곱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았지만, 라반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것 이라고 말한다. 내 것 이기 때문에 내가 지켜야 했고, 힘이 강대해진 야곱과 '서로 해하지 말자'는 언약 까지 맺게 한다. 라반도 하나님을 알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져 간다. 하나님의 사람과 아닌 사람이 구별되는 것은 '신뢰' 이다. 안다고 다 신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다 (살후 3:2). 나의 일상적인 삶속에서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시는 하나님. 더 많이 알고 깨닫고 믿으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