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금) 창세기 31장 36-55절

* 야곱의 수고와 고난을 보시고 갚아주시는 하나님이시다(42절). 반면 라반은 그의 말에 '내 딸, 내 자식, 내 양떼..내 것 내것' 한다(43절). 
지금 내가 가진 소유나 누리는 모든 것, 생명까지..과연 나의 것이 있을까? 
얼마전 기생충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 보는 시각에 따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여러가지 화두를 던져주는 영화다. 물론 영화 자체는 좀 기괴하지만...
그 영화에서도 보면 과연 누가 그 집의 주인이고 누가 기생하는 자인가..모르겠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며 나의 소유, 내 편인 사람, 나의 바운더리[선]를 만들지만 애초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많건 적건, 만족스럽건 불만족스럽건 간에 지금 누리는 이 모든 것도 하나님께서 한순간에 가져가시면 그 뿐이다. 움켜쥐는 삶은 어리석다. 오히려 손을 펴서 나누고 베풀면 인생을 살펴보시는 하나님께서 그를 위하신다. 이것이 지혜로운 자의 삶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택하실 때 유능함, 지식을 보시지 않는다. 평범하나 하나님께 순종하는 지혜있는 자를 택하신다. 야곱도 하나님께서 외삼촌 집에 있는 20년 동안 이것을 훈련시키신 듯 하다. 
오늘 하루 숨쉬며 살아가는 이 순간 조차도 하나님의 선물이며, 그분의 주권 가운데 놓였음을 인식하고, 주의 말씀 편에 서서 순종하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