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2:13-32
야곱이 점점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져 간다. 그 과정속에 삶의 무게가 야곱을 얼마나 짓누르고 있는지도 보게 된다. 하나님이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고 하셨으면 그저 순탄하게 길을 열어 주시는 것이 아니었나? 형 에서가 반갑게 만나 줄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때까지도 자신을 죽일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두려웠겠는가. 더우기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많은 가족을 이끌고 있었으니 말이다. 결국 하나님 만이 나의 도움자요, 보호자가 되심을 절감했기에 자신의 능력과 꾀를 의지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과 씨름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겼다. 그리고 그것은 문제 해결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변하는 것도 쉽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과정도 쉽지 않은 것 같다. 자꾸 나의 생각을 따라 살아가다 보면 일이 풀리는 것이 아니라 자꾸 꼬이게 됨을 알게된다. 욕심이 나를 조바심 나게 만들고 기다리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기에 나의 생각을 버리고 잠잠히 주를 기다리는 법을 배워 가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나의 성품이 변하고 믿음이 생기고 하나님이 일하심을 보게 된다. 하나님이 그 과정을 통해 나를 만들어 오셨다. 앞으로 인생의 여정을 걸어갈 때에 더 성숙한 모습이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부족해도 낙심하지 않고, 나를 바라보며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계속 나를 만들고 계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