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2:13-28
예수님의 말과 행동은 그 당시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사람들이 꺼리는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매번 금식을 하는 바리새인들과 다르게 금식도 하지 않으시고 안식일에 이삭을 짜르는 일도 했다. 예수님은 그러한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율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율법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위선적인 행위만을 강조하고 있는 자들을 나무라신 것이다. 그러기에 배워야 한다. 예수님도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시고 가르치셨다. 배움이 없이 행동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겠다고 말하는 고집을 부리는 것과 같다. 조금 변한 것 같은데... 잠시 말씀 묵상과 기도를 쉬면 본래의 성품과 생각과 말이 나에게서 나오는 것을 보면서, 늘 은혜로 덮혀 있지 않으면 소망이 없는 자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는 말씀이 위로가 된다. 오늘도 나는 '주님, 오늘도 주님이 나에게 필요합니다' 라고 소리쳐 부른다. 의사되신 주께서 내 옆에 계시니 그 분 앞에 나의 치부를 드러내고 진찰 받기를 원하고 치유 받기를 원한다. 주님, 나를 살펴 주소서. 고쳐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