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화) 마가복음 4장 35-41절
* 자신이 해결하고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 놓일 때에 사람은 두려움이 생기는 것 같다. 풍랑이 이는 바다에서 배를 저어 가야만 했던 말씀 속 제자들처럼, 자연재해나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인간이 속수무책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상황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준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예수님은 무서움에 휩싸인 제자들과 달리 평안히 주무시고 계셨다. 왜냐하면 주님은 상황을 통제할 능력을 가진 분이시기 때문이다. 풍랑을 잠잠케 하실 수 있는 그분의 권위와 능력 말이다.
나에게는 주님같은 능력이 없다. 그러면, 점점 더 힘겨워질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떻게 갈아갈까?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끊임없이 나를 지키려,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며 살아가야 하는가?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보라 하신다. 나는 연약하나, 능력없으나 내 안에 계신 주 예수님이 강하시고 권세와 능력이 많으시다. 결국 혼란하고 시끄럽고 불안정한 말세 가운데 살아 나아갈 길은 '믿음' 뿐임을 깨닫는다. 주의 능력과 힘과 권세를 신뢰/의지하는 믿음!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신 눅 18:8 말씀처럼 사람들은 능력의 주를 붙잡는대신 과학문명을 붙잡고, 의료기술을 붙잡고, 돈을 붙잡고, 세상 힘, 정치권력을 붙잡을지 모른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우리는 붙잡아야 한다. 마지막 때 일수록 내 믿음이 진짜인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더욱 주만 의지하여야 하겠다.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