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45-56

오병이어의 놀라운 기적과 사람들의 환호를 뒤로 한채 예수님은 제자들을 재촉하여 보내시고 기도하러 홀로 산으로 가신다. 내가 스스로 나의 영광에 취해 있으면 교만의 길을 걸어갈 수 밖에 없다. 나의 실수도 기도로 주께 드리고, 나의 영광도 기도로 주께 드리며, 열등과 교만 사이를 왔다 갔다 하지 않기를 원한다. 나는 여전히 연약한 존재...  제자들은 놀라운 기적을 그렇게 보고도 또 다시 물 위를 걸어오셔서 바람을 멈추게 하신 예수님을 보고 놀란다. 성경은 '마음이 둔하여 졌음' 이라고 말한다. 도움말에서는 '그들이 이적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기 보다 이적 자체에 열광했기 때문 입니다' 라고 말한다. 나는 어떤 예수를 원하는가. 내가 생각하는 예수님이 내 생각 대로 일하지 않으셔서 낙심하고 떠나는 자는 아닌가. 예수님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가르침을 받기 싫어하고 말씀을 읽는 일에 게으르다면 마음이 둔하여져서 아무리 보여주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다. 내 삶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예수는 누구신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묵상하고 말씀과 기도로 주께 물으며 살아가야 한다.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나는 강팍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주님을 더 알기 원합니다. 말씀을 깨닫기 원합니다. 주께 가까이 나아가기 원합니다'. 오늘 아침 내가 주께 부르짖은 기도이다. 주여, 나의 마음을 살피시고 기도에 응답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