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주일) 마가복음 9장 14-29절

* 귀신들린 아이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의 차이는 하나님 아버지의 능력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이였고, 그 신뢰는 바로 친밀한 관계 속에서 오는 것일텐데 방법은 기도(대화, 함께 시간을 보냄, 서로 뜻과 마음을 하나로 모음)였음을 깨닫게 하신다.
시간을 정해놓고 오늘은 한시간 기도했음..이런 수준의 기도라기 보단 하나님 아버지와의 깊은 연합이 바로 기도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와의 관계 속에서 오는 깊은 교제..일상이 매순간이 그같은 기도로 이루어졌던 예수님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낸다. 
나는 얼마나 주님과 깊은 연합을 이루고 사는지....여전히 나와 다른 이를 사랑으로 품어주고 긍휼을 베풀지 못하는 것이 실제의 나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십자가 사랑을 이뤄가지 못하는 나.. 이런 내가 믿음을 아야기 하는게 우습게 느껴진다.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드릴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나는 아무것도 못한다. 
누군가를 가르치려 하지 말자. 누군가를 바꾸려하지 말자. 누군가에게 나를 증명하려 하지 말자. 그저..사랑만 하며 살아도 부족한 우리 생이다. 
주님! 당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주의 계명입니다. 그 계명을 순종함으로 지키는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