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30-50
예수님이 죽음과 부활에 대해 가르치셨지만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도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 했다. 도움말에 '그저 두려웠기 때문에 그들이 택한 방법은 회피입니다' 라고 말한다. 나도 두려움을 피하는 방법이 회피인데.... 그래서 성경은 계속 '두려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나 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믿음이 있으면 두려워 하지 않을텐데...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에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기를 원하면 성장할 수도 없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로 나아갈 수 없다. 예수님의 많은 가르침을 받았으면서도 여전히 '섬김' 보다는 '권력'을 원하고, '베품과 배려'보다 '욕심과 이기심' 이 더 큰 제자들이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가르치시고 보듬어 주신 예수님의 모습이 큰 용기와 힘을 준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연약하고 미련해도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다. 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보면 지금 깨닫지 못해도 깨닫게 하시는 날이 있음을 믿는다. 내가 똑똑해서 깨닫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창이 깨끗해 질 때 깨닫게 될 것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넘어가고 몸부림 치는 이 모든 상황이 가르치시고, 깨끗게 하고,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교육 과정임을 믿고 감사로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