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마가복음11:1-19

3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이 구절을 보며 이전에 같은 본문으로 큐티를 했던 것이 생각이 났다. 화려하고 튼튼한 멋진 말이 아닌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 한마리... 를 타고 예루살렘 입성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진정한 평화와 겸손의 왕으로의 온유하고 인자한 모습이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9 호산나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백성들은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며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님을 환호하고 있다. 그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을 위해 오셨다 믿으며 이제 자신들이 삶이 바뀌어 새로운 새 세상이 될 것이라 믿었던것 같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못한채 자신들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앞에서 좌절하고 등을 돌리지 않았을까. 힘있음을 과시하는 정치적이고 군사적 전략적인 왕으로의 탄탄대로가 아닌 초라하고 힘없이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그 모습의 왕.... 백성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모습의 왕... ‘이스라엘만 아니라 만민의 왕으로서, 또 로마의 속박을 벗어나는 잠시의 평화가 아닌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는 영원한 샬롬을 자기 백성에게 주실 것입니다’/는 도움말이 그래서인지 더욱 와닿는다. 찰나처럼 지나갈 잠시가 아닌 영원한 샬롬을 주시고자 순종의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생각해본다. 내가 기대하는 주님을 만들어놓고 내가 원하는대로 해 주십사 바라며 구하고 아니면 등돌리고 원망하는 기복신앙/ 껍데기뿐인 종교인 되지 않도록... 오늘도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깨어 살기를....

12-14 잎사귀외에 아무것도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다. 사실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는 외적 종교행위는 많지만 하나님께 드릴 삶의 열매가 없는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는 도움말에 껍데기뿐인 형식뿐인 무성한 잎사귀들에 쌓인 위선은 없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하신다.  드러나는 결과물, 종교적인 행위, 보여지는 제사 제도 로 신앙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참으로 소소하게 평범하게 지나는 이 하루하루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으며 주의 뜻을 물으며 그에맞는 선택을 하며... 겸손의 열매 평화의 열매... 성령의 열매를 맺어가는 살아있는 나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