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2:1-17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시자, 종교 지도자들은 그 비유가 자신들을 가르쳐 말씀하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입을 막기 위해 예수를 잡아 들이려고 하지만, 이번에는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이 두려워 그냥 돌아간다. 강팍한 쪽으로 내 발걸음을 옮기면 더욱 강팍한 곳을 향해 걸어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태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 돌이키고, 마음에 찔림이 될 때 회개해야 한다. 지금도 나의 마음에   '이렇게 해야지, 혹은 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을 성령께서 주시지 않는가. 그걸 알면서도 나의 자아가 너무 강해서 내 뜻 대로 할 때가 많이 있다. 비록 작고 소소한 것이라고 할지라고 마음에 들려 주시는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돌이키는 훈련이 있어야 한다. 마음에 찔림이 됨에도 돌이킬 줄 모른다면 나중에는 '찔림'이 회개가 아닌 '분노'로 자리잡게 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음성을 귀 담아 들을 수 있는 마음이 있기 원한다. 점점 거룩한 삶을 향해 나아가도록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우소서.

오늘은 주일 아침입니다. 유행성 바이러스로 인해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없지만, 오히려 이번 기회가 나의 믿음을 점검해 보고, 가정을 '성소' 삼고, 단독자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서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있는 곳에서 예배하는 거룩한 예배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거룩한 공동체를 만들고, 거룩한 공동체에  성령의 임재가 임함을 믿습니다. 그 날을 사모하며 오늘도 하나님을 예배하며 복된 만남을 경험하는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