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2020 화요일,
마가복음 12:35-44
예수님은 다윗이 오실 그리스도를 주라 불렀다고 가르치신다. 가르침아래 있어도 나의 제한적 생각이 말씀의 의미를 거스르고 믿지 못하며 대적하는 삶을 살게 될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받아들이는 자세 즉 겸손한 마음을 늘 가지라고 하신다.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가난한 과부가 넣은 두 렙돈에 담겨있는 마음을 비교하게 된다. 가난한 과부의 마음으로 헌신하며 살고싶은 마음이 있지만 내가 정작 원하는 현실은 높은곳에서 많이 누리며 사는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가난해야지만 그런 헌신을 할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많이 가지고 더많이 헌신하며 살아가는것이 어렵기 때문일것이다. 내 형편이 어떻든 겸손하게 제 본분을 다하며 산다는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예전 어떤 교수님의 강의가 기억에 남는데 자신의 위치에서는 생각보다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얻는것보다 자신에게 오는 특권들을 거절하는것이 참 어렵다고 한것이 기억이 난다. 겸손히 제 본분을 다 한다는것은 자신의 지위와 배경으로 누릴수 있는 다양한 호의들 까지도 거절하고 절제를 해야 하는 삶인데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그것이 자신에게 더 어려운것 같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내가 가진것 가지지 않는것 보다 더 중요한것은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어떻게 겸손히 헌신하고 사랑하며 살수 있는가를 늘 고민해야 하고 정말 많은것을 가지고도 헌신하며 시간도 물질도 사랑도 아끼지 않는 사람의 삶은 가진것의 전부인 동전 두개를 드리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는것을 알아간다. 더 배우고 더 훈련받아야 겠지만 주님이 보시기에 잘했다 하시는 모습으로 변해가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