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마가복음15:22-31

22-25 고난받기 전 제자들과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 그동안 함께한 또 자신을 넘길 제자들의 모습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 험난한 앞날을 알고계심에도 불구하고 제자들과 함께 감사의 떡과 잔을 나누며 하나하나의 의미를 설명해주시는 예수님. 부드러운 그러나 결코 가볍지않은 그 음성이 들리는듯 하다. 제자들에 대한 그리고 나와 우리를 향한 아낌없는 사랑. 희생.. 그리고 십자가에서의 고난과 흘리신 피. 그것이 성찬식에서 내가 받아들던 빵과 포도주 였던 것이 그저 익히 잘 아는 지식으로만 머리에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감사하며 마음으로 또 삶에서 그 사랑과 은혜를 흘려보내며 살기를....

하나님... 고난주간을 앞두고 다시... 그 고난의 의미를 마음판에 바로새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마음과 사랑을 헤아려보며 진심어린 마음으로 떡을 떼고 잔을 받아 들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비할수없이 내 생각만 하고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늘 바라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구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주님.

26-3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하심에 베드로가 말한다.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그리고 ‘오늘 이 밤 닭이 두번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는 예수님 말씀에- “내가 주와 함께 죽을 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아주 자신있게 말한다. 이 후에 전개를 알기에... 왠지 안타깝고 측은하게 느껴진다. 행동이 먼저 감정이 먼저 앞서는 베드로이지만, 그래도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랑하기에 '내가 죽을지언정'이라고까지 표현하며 자신은 절대 결코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 호언장담했을까. 참 무책임하고 또 바보같지만 예수님을 향한 어린아이같은 순수한 그의 진심이 보여지는것 같다. 베드로처럼 나 자신을 믿다가 실패하고 주님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매사에 주의 도우심을 구하며 “주님만” 의지하자. 나를 믿지말고 나의 연약함을 포장하거나 싸매지말고 솔직히 고백하여 내려놓기를 원합니다. 말씀에 반응하고 더욱 말씀 따라 예수님 따라.... 순종하면서 겸손하게 그리고 슬기롭게 살아가가를 오늘도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