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수) -
마가복음 14:53-72
예수님을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 뜰에 모인다. 이를 위해 모인 사람들은 이미 마음이 하나가 되어 죽이기 위한 거짓증인으로 매수가 되어진다.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해 버리는 무리들의 마음들로 인해 끔찍한 일이 순간 벌어질것을 예측하니 참으로 힘들다. 비단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모해뿐만이 아닌 현실에서 일어나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점검해 본다. 나의 말 한마디로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무섭게 받아들이게 된다.
예수님을 죽기까지 따르겠다던 베드로의 고백이 무색하게 드러난다. 잡히시고 끌려가셔서 대제사장에게 심문을 받으실때 멀찍이 바라보던 그의 마음...
예수님을 바라봄이 안타깝지만 자신의 입지가 죽음이 될까 두려웠던가... "곧 닭이 두번 울기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 하리라" 예고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다.
예수님을 위해 다 하겠다고 호언장담 하던 모습은 간데없고 그렇게 홀로 죽음을 맞이하시게 내버려 두는 제자 베드로...
비록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순교의 삶을 살았음을 보았지만...
진정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나의 믿음이 주님을 위한 삶이 되어가는지 돌아본다.
오직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으로 변해가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