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수) 마가복음 14장 53-72절

* 세상 재판의 불의함을 보게된다. 예수를 붙잡아 심문하는 가운데 대제사장, 장로들, 서기관들은 억지로 증거를 찾아내려 애쓴다. 결론은 이미 정해져있다. 예수의 죽음..그러나, 그들은 교묘히 자신들의 뜻을 이룰 꼬투리를 찾아내려한다. 아무 죄없으신 예수님을 죄인으로 몰아넣어 죽이려는 그들의 모략이 쉽진 않았지만 결국 신성모독이라는 올무에 걸리도록 하여 더 증거가 필요없다며 인정사정 볼거없이 사형에 해당하다 정죄하고, 침 뱉고 때리며 비웃고 조롱한다. 
얼마나 부당한 일인가, 얼마나 악하고 불의한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때론 우리도 이같은 일들을 만나기 한다. 선하고 착한 이들이 부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기도 한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일도 있고, 갖은 손해를 보기도 하며, 인정할 수 없는 불합리를 경험한다. 하지만, 이때 우리는 십자가를 참으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스스로 원수를 갚거나, 분노와 원망과 증오로 삶을 망가뜨리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는 유명한 싯구가 떠오른다. 
주 안에서 참고 인내하는 삶은..나의 성품이 잘 견디는 자여서가 아니라, 성숙한 신앙을 가져서가 아니라 십자가 예수를 바라보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렇게 십자가 주님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길 원한다. 천국본향에 가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