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2020 수,
마가복음 14:53-72

주님을 오시기 기다리고 아무리 정결한 모습으로 산다 해도 자신의 것을 지키다 오히려 예수님을 못박는 곳에 서있게될것을 너무도 잘 알고있다. 절대 그럴리 없다 장담했지만 순간의 걱정과 두려움때문에 배신자가 되어버린다. 자신을 믿고 어리석음과 연약함을 깨닫지 못하며 순간의 상황에 내 다짐도 말씀도 잊고 넘어가 버리는 나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짐하여도 무너지고 연약한 나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면서 주 앞에 엎드릴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아가고 경험하는것이 얼마나 은혜인지 깨닫게 된다. 연약하고 믿음 없어 보였던 제자 베드로가 순교를 두려워 하지 않고 예수님을 증언하기까지 많은 실수와 실패를 거듭했던것 처럼 나의 삶도 연약함과 실패를 인정하고 통곡하며 알아가며 더 자라가야 하는것임을 알게된다.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가 제자가 되었지만 던지는 결단보다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울며 통곡하는 순간들이 더 중요하다는것을 깨닫는다. 그시간이 없이 내가 변화될수 없음을 잘 알기에 실패를 하지 않으려 발버둥 치기보다 나의 약점과 한계를 발견하고 그때마다 주앞에 통곡하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그래서 주님앞에 돌아서는 자가 아니라 주님이시기에 나의 소중한 것들이 결코 주님보다 앞서지 않는 참 제자의 모습으로 성장할수 있기를 기도합니다.